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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약센터 거점약국…환자에게 '귀한 약국'으로 자리매김

Author
관리자
Date
2024-07-01 15:15
Views
452
https://www.kpanews.co.kr/article/show.asp?idx=251703&category=B

 



올해 개국 11년 차를 맞는 조성훈 약사(훼미리 약국)는 인천 지역에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거점약국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거점약국은 전국 희귀 난치환자 대상 의료용 대마 공급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센터가 배송한 마약류 의약품을 저장방법에 따라 약국 내 보관하고, 환자 방문 시 확인서류를 받고 미리 신청된 마약류 의약품과 환자영수증 및 복약지도서를 환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약대 졸업 후 제약사에서 근무한 조성훈 약사는 우연한 기회에 현재의 자리에서 약국을 개국했다. 그렇게 쭉 11년간 환자들의 단골 약국으로, 단골 약사로 지역을 지키고 있다.

조 약사가 거점약국을 운영한 계기는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소아 간질을 앓는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였다. 향정약으로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던 이 환자는 희귀의약품을 사용하게 됐고 보호자는 수 시간이 걸려 희귀의약품센터를 방문해 약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보호자는 결국 조 약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후 조 약사는 '거점약국'이라는 제도를 알게 돼 바로 등록을 마쳤다.

시작은 한 명의 환자를 위해서였지만, 현재는 인천 각 곳에서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그야말로 '귀한 약국'이 됐다.

조 약사는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은 송도, 영종도 등 인천 여러 곳에서 거점약국을 알고 방문해 주신다"며 "수도권 거점약국은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분을 위해 약을 받았는데 갑자기 늘면서 현재는 한 달에 약 15명의 환자가 고정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연령층은 소아부터 고령까지 다양하다"며 "센터에서 일주일에 2번 정도 약을 보내고 신경도 많이 써주고 있다"고 전했다.

조 약사는 거점약국 운영 하루하루가 늘 감동이라고 말한다. 특히 '감사하다' 같은 따듯한 말 한마디가 원동력이 되고 환자 상태가 호전되는 것은 가장 큰 보람이다.

조 약사는 "희귀약은 상태가 안 좋아졌을 때 고르는 선택지이다. 환자들은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며 감사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분들을 통해 약사로서 얻는 원동력이 더 크다"며 "그래서 희귀의약품 치료제 선택지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것은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 약사는 거점약국 운영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제38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에서 조 약사는 식약처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 약사는 "잘 차려진 밥상 위에 숟가락만 올렸다. 센터가 역할을 잘해준 덕분에 좋은 상을 수상하게 된 게 아닌가 싶다. 진부하지만 이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앞으로도 거점 약국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훈 약사는 약국 경영에 IT기술을 접목하는 앱 개발 약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지난해 알약 개수와 식별, 재고(반품)관리 서비스를 담은 '약매니저'를 개발했다. 오픈 1년여 만에 회원 수가 폭발하며 약사사회에 내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그의 목표는 약국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약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거점약국도, 앱 개발도 방법은 달라 보이지만 '보다 편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에서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조 약사는 "졸업하고 생각한 것은 좀 더 사회에 기여해야겠다는 생각 한 가지였다"며 "왜냐면 생각지도 못하게 약사가 됐지만 사회에서 많은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력이 되는 한 사회에 이바지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약매니저도 거점약국도 역량을 더 집중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관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우리는 10년 단골이 많다. 앉아서 수다 떨 듯이 환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앞으로 찾아오시는 환자 한 분이라도 더 편하고 많은 건강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